최근 대한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해영 회장은 가정의학 전문의를 '국민 건강의 문지기(Gate Keeper)'로 불러달라며, 이들의 역할이 강화돼야 우리나라 일차의료가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가개협도 이러한 기조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와 협력해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 가정의학의 위상제고에 힘쓰겠습니다 물론 의협과 대한개원의협의회와도 최대한 공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가 유명무실해진 이유가 바로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정의학 개원의의 역할을 강화해 의료전달체계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임기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료계 현안과 관련해서 윤 회장은 기본 진찰료 인하 반대 의원급 진료수입이 증가했다는 사실 왜곡을 중단할 것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진찰료를 인하하면 12%~30%의 의원이 몰락하거나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말 것입니다 전체의 30% 이상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월 1천만원 이하의 진료비 수입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2001년도 심평원 자료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게다가 매년 5,000명의 의사가 새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2~3년만 지나면 진료비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산은 심각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또 지난해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의약분업 실시 2년동안 의료계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발표한 연구결과는 완전히 현실을 왜국한 것으로 의료계 투쟁으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못한 2000년도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연구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상임이사들이 자기 희생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고 회원들도 집행부를 믿고 따르는 열성이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휘문고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가정의학·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성북구의사회장(99년), 경희대 총동문회장(99년), 서울시의사회 고문(2000년), 의협 정책이사(2000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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