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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해영 가정의학개원의협의회장

[인터뷰] 윤해영 가정의학개원의협의회장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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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홍보를 통해 가정의학과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 당국을 설득해 가정의학을 일차의료의 중심에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대한가정의학과 개원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해영 회장은 가정의학 전문의를 '국민 건강의 문지기(Gate Keeper)'로 불러달라며, 이들의 역할이 강화돼야 우리나라 일차의료가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가개협도 이러한 기조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외적으로는 대한가정의학회와 협력해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전개, 가정의학의 위상제고에 힘쓰겠습니다 물론 의협과 대한개원의협의회와도 최대한 공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가 유명무실해진 이유가 바로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정의학 개원의의 역할을 강화해 의료전달체계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임기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료계 현안과 관련해서 윤 회장은 기본 진찰료 인하 반대 의원급 진료수입이 증가했다는 사실 왜곡을 중단할 것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진찰료를 인하하면 12%~30%의 의원이 몰락하거나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말 것입니다 전체의 30% 이상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월 1천만원 이하의 진료비 수입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2001년도 심평원 자료를 근거로 한 것입니다 게다가 매년 5,000명의 의사가 새로 배출되는 상황에서 2~3년만 지나면 진료비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산은 심각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또 지난해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의약분업 실시 2년동안 의료계 경영 여건이 호전됐다"고 발표한 연구결과는 완전히 현실을 왜국한 것으로 의료계 투쟁으로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못한 2000년도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연구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상임이사들이 자기 희생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고 회원들도 집행부를 믿고 따르는 열성이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윤 회장은 휘문고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가정의학·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성북구의사회장(99년), 경희대 총동문회장(99년), 서울시의사회 고문(2000년), 의협 정책이사(2000년)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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